홍역 비상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1-06 12:52:00 수정 2000-11-06 12:52:00 조회수 0

◀ANC▶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도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홍역에

걸려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도

홍역이 번지고 있습니다.



민은규 기자.





지난달 광주 서구 지역

초등학생 60여명이 집단으로

홍역 증세를 보인데 이어

지금까지 광주지역에서는

백명이 넘는 어린이가 홍역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목포 연산초등학교 어린이

17명이 홍역증세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등 해남과 목포 지역에서만

30여명이 홍역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층에까지 홍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해남 화원중학교

학생 11명이 홍역을 앓고 있고

광주에서도 고등학생 한 명이

홍역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문의들은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홍역이 올해초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고열과 기침 등이 계속되면

일단 홍역인지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돌을 전후해 한차례만 주사를 맞은

경우 충분한 예방 효과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INT▶



그러나 뒤늦게 방역에 나선

보건당국의 사후약방문때문에

예방접종마저 여의치 않은 상탭니다.



예방 주사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자 일부 소아과는 백신이 바닥났고

보건소들도 하루 백여명에 이르는

접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추가 백신확보에 나섰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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