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지하보도 있으나마나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1-20 16:31:00 수정 2000-11-20 16:31:00 조회수 0

◀ANC▶

광주 하남광로에 설치된

지하보도가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지하보도가 7년째 폐쇄된 바람에

주민들은 신호등도 없는

80미터 횡단 보도를 위험을 무릅쓰고 건너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하교길 학생들이

달리는 차 사이로

위태롭게 길을 건넙니다.



폭이 80미터나 되는 도로지만

황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INT▶



도로 밑으로 지하도가

설치돼 있지만 이용할 수 가

없습니다.



쇠사슬과 굳게 잠긴 철문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자가 없는 지하도는

온갖 오물과 잡초로 뒤덮혀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박수인)

수년째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동안 계단 손잡이는

온데 간데 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하도가 설치된 것은 지난 91년



그러나 광산구청은

이용자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93년 지하도를 폐쇄했습니다.



그 뒤 주변에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섰고

도로를 건너야하는 통학생도

늘어났지만 구청측은 통행량

조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SYN▶



멀쩡한 지하도를 놔두고

위험하게 길을 가로질러야 하는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럽다는 반응입니다.



◀INT▶



설치만 해놓고 활용과 관리에는

무관심한 행정때문에

멀쩡한 지하도는 흉물로 전락했고

주민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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