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벼 수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급판정의 기준이 되는 벼의 수분율이 휴대용측정기와 컴퓨터측정기가 큰 차이를 보여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목포 장용기기자
(R)무안군 청계면에 사는 농민 박종회씨는 정부수매를 대행하는
한 미곡처리업체에 벼를 팔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밤새 건조기를 돌려 나락의 수분률을 14%까지 낮췄으나 이곳 컴퓨터측정기에서는 19%가 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수분율이 15%를 넘으면 1등급을 받지못해 손해로 이어집니다.
◀INT▶ 박종회씨
"산물수매 kg수가 감량을 그만큼 많이 잡기때문에 농민이 손해다"
위탁 검사원도 휴대용 수분측정기
수치를 전적으로 믿을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 농산물 위탁 검사원
"개인 휴대용 측정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
공무원과 함께 박씨집에서
휴대용측정기로 쌓아놓은 벼의 수분을 쟀습니다.
수분률이 13점1%에서 16점2%까지 다양한 측정치가 나왔습니다.
그대로 미곡처리장 컴퓨터에 재본 결과 15%로 측정됐습니다.
(S/U)나락의 수분측정을 둘러싼 농민과 업자와의 분쟁은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INT▶ 농산물검사소 직원
"한 시료 자체의 수분차이가 2,30%까지 난다.미숙알(마르지않은
벼알)이 들어가면 30%가 넘는 경우도 있다."
휴대용 수분측정기에만 의존하는 추곡수매는 농민들의 손실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습니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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