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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농사를 짓는 최양기씨는
농가부채에다 연대보증 부채까지
버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최씨는
정책자금 5천만원을 빌려썼으나
가격하락으로 올 수지가 나빠
빚갚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여기에 같은 농민에게 보증을
서준게 화근이 돼
4천만원을 떠앉게 되면서
힘이 더욱 부칩니다
최씨는 자격이 없는 농민에게 돈을 빌려준 농협을 상대로
2년동안 법적투쟁을 벌여
힘겹기가 여간 아닙니다
◀INT▶
최근 3년동안 광주전남에서
농민이 빚보증으로 뺏긴 농지는
6백여 헥타르.
돈으로 환산하자면
5천억원에 이릅니다
연체된 농가부채는
천 2백여건이 넘습니다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IMF파고로
농촌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러 농가부채는 급증했고
연대보증 피해도 늘어났습니다
올들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것으로
농협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
전남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가구당 2천 백만원,
농업소득은 2천 2백만원입니다
1년내 농사를 지어도
이자를 갚지 못할 형편입니다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가경영이 악화되면서
농촌경제는 피폐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S/U 요즘 농민들은
돈을 한푼 두푼 모으는 쏠쏠한
재미는 커녕
빚을 갚아가는 재미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은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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