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R

입력 2000-11-20 18:20:00 수정 2000-11-20 18:20:00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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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서 농사를 짓는 최양기씨는

농가부채에다 연대보증 부채까지

버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최씨는

정책자금 5천만원을 빌려썼으나

가격하락으로 올 수지가 나빠

빚갚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여기에 같은 농민에게 보증을

서준게 화근이 돼

4천만원을 떠앉게 되면서

힘이 더욱 부칩니다



최씨는 자격이 없는 농민에게 돈을 빌려준 농협을 상대로

2년동안 법적투쟁을 벌여

힘겹기가 여간 아닙니다



◀INT▶



최근 3년동안 광주전남에서

농민이 빚보증으로 뺏긴 농지는

6백여 헥타르.



돈으로 환산하자면

5천억원에 이릅니다



연체된 농가부채는

천 2백여건이 넘습니다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IMF파고로

농촌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러 농가부채는 급증했고

연대보증 피해도 늘어났습니다



올들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것으로

농협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



전남 통계청에 따르면

농가부채는 가구당 2천 백만원,

농업소득은 2천 2백만원입니다



1년내 농사를 지어도

이자를 갚지 못할 형편입니다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가경영이 악화되면서

농촌경제는 피폐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S/U 요즘 농민들은

돈을 한푼 두푼 모으는 쏠쏠한

재미는 커녕

빚을 갚아가는 재미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촌은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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