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대정부 투쟁 불길 당겨

조현성 기자 입력 2000-11-16 16:27:00 수정 2000-11-16 16:27:00 조회수 0

◀ANC▶

지난 10월 말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 농민들이 농협에서 대출받은

돈이 6조를 넘어섰습니다



농민들은 농작물 가격 폭락등으로

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농가 부채 경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낙곤 기자







올 한 해 농민들은

마음 편한 계절이 없었습니다.



(이펙트)



봄에는 가뭄 때문에

애써 기른 보리밭을 갈아엎었고

여름에는 잦은 태풍과 장마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가을에는 나주 배를 비롯한 과일값이 폭락했고

축산농가는 요즘 생산비도

못 건진채 돼지를 팔고 있습니다.



목돈을 쥘 수 있는 벼 수매 역시

수매가가 턱없이 낮아 제값을 받기는 커녕 처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그동안 쌓였던 허탈감과 분노가 이제 폭발 직전에 있습니다.



지난 달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일선 농협을 통해 대출받은 돈만 6조 1,700억원,



당장 이달과 다음달에 갚아야할 원금만 4천 4백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국 농민회 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오늘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민단체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SYN▶



이들 농민단체 회원들은 오는 21일

전국 시군 동시다발 농민대회를 갖고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혀갈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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