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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게
해주겠다며 영세민들로부터
1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무원을 사칭한 이 남자는
혼자 사는 70대 노인에게까지
사기를 쳤습니다.
박수인 기자
혼자서 고물을 수집해 생활하는
79살 김막동 할머니 집에
어제 오전 자신을 시청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40살 이모씨가 찾아왔습니다.
이씨는 김 할머니에게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게
해주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에 예금된 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김막동 할머니
이씨의 말을 그대로 믿은
김 할머니는 이씨가 시킨대로 우체국에 예금된 전 재산 3백만원을 모두 찾아왔습니다.
(박수인)
김씨 할머니가 고물을 모으러
다시 밖에 나간 틈을 타
이씨는 방안에 있던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24일에도
광주시 양동 김모 여인에게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2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전국을 무대로 8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INT▶피해자 김00씨
이런식으로 이씨가 챙긴 돈은
1억 여원.
한 푼이 아쉬운 영세민들의
처지를 악용해 손쉽게 돈을 가로챘습니다.
◀INT▶용의자 이00씨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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