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 미끼 1억원 사기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0-31 14:28:00 수정 2000-10-31 14:28:00 조회수 0

◀ANC▶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게

해주겠다며 영세민들로부터

1억원을 가로챈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무원을 사칭한 이 남자는

혼자 사는 70대 노인에게까지

사기를 쳤습니다.



박수인 기자







혼자서 고물을 수집해 생활하는

79살 김막동 할머니 집에

어제 오전 자신을 시청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40살 이모씨가 찾아왔습니다.



이씨는 김 할머니에게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게

해주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에 예금된 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김막동 할머니



이씨의 말을 그대로 믿은

김 할머니는 이씨가 시킨대로 우체국에 예금된 전 재산 3백만원을 모두 찾아왔습니다.



(박수인)

김씨 할머니가 고물을 모으러

다시 밖에 나간 틈을 타

이씨는 방안에 있던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24일에도

광주시 양동 김모 여인에게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2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전국을 무대로 8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INT▶피해자 김00씨



이런식으로 이씨가 챙긴 돈은

1억 여원.



한 푼이 아쉬운 영세민들의

처지를 악용해 손쉽게 돈을 가로챘습니다.



◀INT▶용의자 이00씨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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