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희 주교 퇴임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1-30 09:53:00 수정 2000-11-30 09:53:00 조회수 0

◀ANC▶

지난 27년간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이끈 윤공희 대주교가 정년으로

퇴임했습니다.



80년 5.18을 비롯해

광주 시민과 사반세기를 함께해 온

윤공희 대주교는 사회와 미래를 위한 책임에 충실하라는 당부를 신자들에게 남겼습니다.



박수인 기자







지난 63년 주교 서품을 받은

윤공희 대주교가 광주 대교구에서

마지막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사제로는

가장 오랫동안 교구장직을

역임했다는 기록 말고도

윤공희 주교의 사목생활은

남다른 데가 있습니다.



지난 73년 광주 교구장으로

착좌한 윤공희 주교는 80년

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뒤

시민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후에도 윤공히 주교는

억압받는 민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의 가르침인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그의 사목생활을 바쳤습니다.



진실과 정의가 바로서야

참된 용서도 가능하다고 말해온

윤공희 대주교는

퇴임 강론을 통해 신자들에게

교회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잊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



◀SYN▶

(자신의 십자가를 거부하면

주를 제대로 따를 수 없어..)



평안남도 진남포가 고향인

윤공히 대주교는

퇴임 후 북한에 사는 여동생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며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원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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