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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단지가 국가 산업단지로 지정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성 작업 조차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한 신흥 도시 지역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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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80만평의 광주 첨단단지가
국가 산업단지로 된 것은
10년전인 90년 7월입니다.
첨단 단지의 핵심인 연구용지의 경우 분양률은 겨우 9%.
주거용지가 100% 분양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게다가 실제 입주한 연구소는
한곳도 없어 잡초만 무성합니다.
씽크
결국은 토지공사와 광주시는
연구 용지의 절반인 13만평을 주거용지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교통 문제 등
주변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책 또는 대기업 연구 기관의 입주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업 용지 또한 분양률이 30%에 불과하고 그나마 러브호텔만 즐비합니다.
공업용지의 경우도 분양률은
85%지만 실제 가동중인 업체는 41곳 뿐입니다.
첨단과학 단지는 이름뿐이고
실제로는 신흥 주거단지로 전락했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6년부터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2단계 사업은 속수 무책입니다.
씽크
내년말까지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면 국가 산업 단지 지정 지구에서 자동 해제되게 됩니다.
새 천년 첫해는 벌써 저물고 있지만 광주 첨단단지는
10년동안 거의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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