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불황과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는 대량 실직자를 양산할
것으로 우려돼 서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나게 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이른 새벽 광주시 월산동의
한 근로자 대기소
평소 40-50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찾아오던
이곳에 빈자리가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가뜩이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형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퇴출까지 겹쳐 아예 구직을
포기한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SYN▶
날이 밝을 때까지
일을 찾아 나가지 못한 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인부를 구한다는 말에
전북 고창에까지 따라나섭니다.
◀SYN▶
광주지역의 건설 일용직 근로자
7만여명 가운데 실제 일자리를
구하는 근로자는 하루 2-3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촌이나 어촌에서 간간히 인부를
찾아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INT▶
엎친데 겹친 격으로
대기업 퇴출 등의 여피로 예고된
대량 실업 사태는 구직 전선에 3년전 IMF관리 직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INT▶성인
재래시장 상인들도 이미
극심한 경기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손님들을 빼앗긴데다
소비 심리도 갈수록 위축돼
가게세 내기도 빠듯합니다.
실제로 대인시장과
산수시장 등 22개 재래시장의
점포 2천6백여곳 가운데
9백여곳이 문을 닫은 상탭니다.
◀INT▶상인
벌써부터 혹한으로
치닫고 있는 체감경기와
제 2의 경제위기가 올지 모른다는
우려속에 서민들은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 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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