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체감 경기는 이미 혹한(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1-23 19:13:00 수정 2000-11-23 19:13:00 조회수 0

◀ANC▶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불황과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는 대량 실직자를 양산할

것으로 우려돼 서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나게 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이른 새벽 광주시 월산동의

한 근로자 대기소



평소 40-50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찾아오던

이곳에 빈자리가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가뜩이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형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퇴출까지 겹쳐 아예 구직을

포기한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SYN▶



날이 밝을 때까지

일을 찾아 나가지 못한 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인부를 구한다는 말에

전북 고창에까지 따라나섭니다.



◀SYN▶



광주지역의 건설 일용직 근로자

7만여명 가운데 실제 일자리를

구하는 근로자는 하루 2-3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촌이나 어촌에서 간간히 인부를

찾아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INT▶



엎친데 겹친 격으로

대기업 퇴출 등의 여피로 예고된

대량 실업 사태는 구직 전선에 3년전 IMF관리 직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INT▶성인



재래시장 상인들도 이미

극심한 경기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손님들을 빼앗긴데다

소비 심리도 갈수록 위축돼

가게세 내기도 빠듯합니다.



실제로 대인시장과

산수시장 등 22개 재래시장의

점포 2천6백여곳 가운데

9백여곳이 문을 닫은 상탭니다.



◀INT▶상인



벌써부터 혹한으로

치닫고 있는 체감경기와

제 2의 경제위기가 올지 모른다는

우려속에 서민들은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 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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