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이 도박장으로(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1-24 19:07:00 수정 2000-11-24 19:07:00 조회수 0

◀ANC▶

경품 오락실이 사실상 도박장으로

불법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품 대신 현금이 직접 오가고 있어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근수 기자









◀ANC▶

(이펙트 3-4초)

전자음이 요란한

광주시내 한 경품 오락실,



◀SYN▶니은이요, 세븐이요



여기저기서 손님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돈이 걸린 숫자나 모양이 나왔으니

당첨금을 달라는 얘깁니다.



또 다른 경품 오락실에는

경품이 아예 없습니다.



돈만 오고 갈 뿐입니다.



<스탠드업>

경품 오락실에서 경품 대신

돈을 주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 거래는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말로만 오락실이지

실상은 도박장인 셈입니다.



◀SYN▶뭐는 얼마 뭐는 얼마



당첨금을 노리고 경품 오락을 시작했다가 수백만원을 탕진한 사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INT▶5개월에 5백만원



올해 초 등장한 경품 오락실은

우후죽순처럼 늘어서 지금은

광주에서만 5백여곳이 넘습니다.



손님은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손님들은 경품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SYN▶주변에 서너개

경품은 가져갈만큼 가져갔다



이러다보니 업주들은

손님들을 유혹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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