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직 면직 반발(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2-01 13:03:00 수정 2000-12-01 13:03:00 조회수 0

◀ANC▶

일선 구청의 고용직 공무원들이 직권 면직 처분에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선 구청이

구조조정의 부담을 자신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주 윤근수 기자







◀VCR▶

오늘오전, 광주 남구청 소속

고용직 공무원들이

사회 산업 국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에 난입했습니다.



이과정에서 사회산업국장 백모씨와

여직원 방모씨 등 2명이 다쳤고

가담자 8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INT▶인원감축 결정자였다



광주 서구청에서도 오늘아침에 면직통보를 받은 고용직공무원들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는 일반직 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광주 동서남북 4개 구청에 소속된

고용직 공무원은 모두 80여명,



이가운데 70여명이 올 연말까지

직권 면직된다는 통보를

어제 오늘 사이에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고용직 공무원들은 이같은 결정이

구조조정의 본뜻과는 거리가 멀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일반직 놔두고 우리만



실제로 광주 남구청의 경우

인원 감축 대상 120여명 가운데

직권 면직된 공무원은

별정직 3명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정년퇴직하거나

명예퇴직했습니다.



고용직 공무원들은 앞으로도

면직 처분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계속하는 한편 각 구청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반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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