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마을 회관이 본래 용도와는 달리
엉뚱하게 쓰이거나
아예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을 회관을 지을 때는
국가나 시군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사후 관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장성군 진원면
산정리 마을회관입니다.
말이 마을 회관이지
가구며, 부엌 살림이며
어디를 봐도 가정집입니다.
실제로 이 회관에서는
올 초부터
한 사람이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SYN▶세 내줬다
근처의 또 다른 마을회관입니다.
건물 한가운데는 역시
살림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허름한 회의장은 관리가 안돼
먼지만 켜켜이 쌓여 있고,
그나마도 제 구실을 하는 날은
한달에 한번 꼴도 안됩니다.
◀INT▶일년 예닐곱번 회의
60-70년대부터 예산을 들여
짓기 시작한 마을 회관은
사랑방 역할과 함께
동네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낡고,
난방조차 되지 않는 등
제반 시설이 열악해서
찾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활용도 또한 떨어지고 있습니다.
◀SYN▶군청
게다가 유지 관리 책임이 전적으로 마을주민에게만 맡겨지다 보니
큰 돈이 드는 개보수 공사는
기대하기조차 힘듭니다.
전남도내 마을 회관
4천여곳 가운데 3천여곳이
지은지 10년 이상 지났습니다.
그만큼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고
관리마저 부실해지면서
마을 회관은
존재의 이유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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