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마을회관 방치(R) s/s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2-20 17:09:00 수정 2000-12-20 17:09:00 조회수 0

◀ANC▶

마을 회관이 본래 용도와는 달리

엉뚱하게 쓰이거나

아예 방치되고 있습니다.



마을 회관을 지을 때는

국가나 시군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사후 관리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장성군 진원면

산정리 마을회관입니다.



말이 마을 회관이지

가구며, 부엌 살림이며

어디를 봐도 가정집입니다.



실제로 이 회관에서는

올 초부터

한 사람이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SYN▶세 내줬다



근처의 또 다른 마을회관입니다.



건물 한가운데는 역시

살림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허름한 회의장은 관리가 안돼

먼지만 켜켜이 쌓여 있고,

그나마도 제 구실을 하는 날은

한달에 한번 꼴도 안됩니다.



◀INT▶일년 예닐곱번 회의



60-70년대부터 예산을 들여

짓기 시작한 마을 회관은

사랑방 역할과 함께

동네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낡고,

난방조차 되지 않는 등

제반 시설이 열악해서

찾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활용도 또한 떨어지고 있습니다.



◀SYN▶군청



게다가 유지 관리 책임이 전적으로 마을주민에게만 맡겨지다 보니

큰 돈이 드는 개보수 공사는

기대하기조차 힘듭니다.



전남도내 마을 회관

4천여곳 가운데 3천여곳이

지은지 10년 이상 지났습니다.



그만큼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고

관리마저 부실해지면서

마을 회관은

존재의 이유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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