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교육지원 따로따로(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2-05 11:34:00 수정 2000-12-05 11:34:00 조회수 0

◀ANC▶

똑같은 저소득층 자녀라도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가

지원받는 금액이 다릅니다.



지원 부처가 다르기 때문인데

형평성의 문제는 물론

공교육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장성군 북이면에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전체 원생 62명 가운데

네명만 빼고,

거의 전부가 저소득층 자녑니다.



같은 면에 있는 공립유치원의 경우

전체 원생 46명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는 1/3 정돕니다.



저소득층 비율이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되는 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CG)

만 다섯살 어린이를 기준으로 볼때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은

보건 복지부로부터

한달에 11만2천원을 지원받습니다.



여기에는 수업료와 급식비 등 보육료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국공립 유치원생은 교육부에서

지원을 받는데

지원금은 입학금 3천 3백원과,

매달 수업료 9천 4백원입니다.



급식비나 간식비 등은

학부모가 내야 합니다.



◀INT▶2만5천 내지 3만 부담



저소득층 학부모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러다보니 국공립 유치원은 매년

원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어린이집은 늘 포화상탭니다.



◀INT▶지원자 대기중



전남도내 농어촌 지역의 사정은

모두 마찬가집니다.



이원화된 지원 체계가

유아 교육에서조차도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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