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쌀이 안 팔려요

김낙곤 기자 입력 2000-11-26 10:09:00 수정 2000-11-26 10:09:00 조회수 2

◀ANC▶

벼 수확이 끝났지만

농민들은 쌀을 팔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쌀을 사가는 상인들이

없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쌀로 부채를

갚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예년 이맘 때면

농가의 쌀 보관 창고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추곡 수매에 내고,

남는 물량은

상인들에게 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환이 정반댑니다.



취재진이 만난 한 농가의 경우 창고에 조곡 40kg들이

550여 포대가

고스란히 쌓여 있습니다.

◀INT▶

정부 수매는

개인별 배정량이 한정돼 있고,

농협은

미곡 처리장의 경영난을 들어

수매에 나서지 않습니다.



이러다보니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상인들은

수매가보다 2-30%나 싼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쌀을

사가는 상인들이 없어 농민들은

다음달에 각종 농사자금

갚을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상인들이

쌀을 사가지 않는 이유는

벼의 미질이 떨어 진데다

현재의 쌀값으로는

현상 유지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내년 초까지

쌀을 방출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산지 매매가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쌀이 팔리지 않는한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다며

현물로 상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올해도 풍년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농촌 경제는 부채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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