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공원에 심어진
나무가 우스꽝스럽게 변했습니다.
인근 주민이 자른 것인데,
책임을 놓고, 구청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광주시 북구 삼각 어린이 공원,
공원 둘레를
잣나무가 감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하나같이 이상합니다.
나무 윗부분에만
간신히 푸른 잎이 남아 있을뿐
대부분의 가치가 잘라졌습니다.
마치 막대기를 꽂아놓고
갓을 씌워논 것 같습니다.
공원에 심어진 나무 88그루가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변했습니다.
Stand Up:
나무들은 이제
생장이 멈춰서 살아만 있을 뿐
조경수로서의 가치는 잃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
다름아닌
인근 주민들이 자른 것입니다.
나무가 우거질대로 우거져
공원 내부가 보이지 않고
관리도 안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더우기 비행 청소년들의
탈선 현장으로 바뀌어가는데도,
구청이 손쓸 생각을 하지않아
직접 나섰다는 것입니다.
◀INT▶
구청의 입장은 다릅니다.
심은 지 3년 밖에 안돼서
아직 제대로 자라지도 않았고,
관리가 안됐다해도 당연히 신고하고 벴어야한다는 것입니다.
◀INT▶
하지만
영업시설을 가리는 나무를,
관리 부실을 핑계로
잘라버렸다는게 구청측의 속냅니다
광주 북구청은
해당 주민을 경찰에 고발했고,
주민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청이 제 할일을 못해서
손수 나섰다는 주민,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나무를 버렸다는 구청,
이들 사이의 분쟁은
결국 사법당국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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