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송년기획- 사행문화(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0-12-13 18:10:00 수정 2000-12-13 18:10:00 조회수 0

◀ANC▶

경기가 침체할수록 힘들이지 않고 거액을 챙기려는 사행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년기획 오늘은

기승을 더해가는 생활 주변의

사행 문화를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시내 한 경품 오락실입니다.



대낮부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락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오락실마다

앞다퉈 경품을 내걸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주택가에서도 쉽게

눈에 띨 만큼 확산됐습니다.



지난해말 6백50개였던

오락실이 올해 8월까지

천백여개으로 늘어났고

대부분이 경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락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품을 넘어서 직접 돈을 내주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s/u)

이미 오락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한탕을 노리는 사행 문화의

첨병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지난 봄 문을 연

스크린 경마장에도

입장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6억원이던

마권판매액이 지난달에는

두배가 넘는 7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건전한 레저문화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른바 한방을 위해 몰려드는

돈의 액수는 예상를 뛰어넘습니다.



◀INT▶

◀INT▶



한탕주의의 만연 속에

도박 사범도 급증하는 추셉니다.



전남 지방 경찰청이

올들어 적발한 도박사범은

4천3백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

대박을 노리는 사행심리는

근로 의욕과 경제 회생의 의지에

찬물을 끼얻는 또 하나의

불황 증후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