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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침체할수록 힘들이지 않고 거액을 챙기려는 사행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년기획 오늘은
기승을 더해가는 생활 주변의
사행 문화를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시내 한 경품 오락실입니다.
대낮부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락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오락실마다
앞다퉈 경품을 내걸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주택가에서도 쉽게
눈에 띨 만큼 확산됐습니다.
지난해말 6백50개였던
오락실이 올해 8월까지
천백여개으로 늘어났고
대부분이 경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락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품을 넘어서 직접 돈을 내주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s/u)
이미 오락이라는 차원에서 벗어나
한탕을 노리는 사행 문화의
첨병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지난 봄 문을 연
스크린 경마장에도
입장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6억원이던
마권판매액이 지난달에는
두배가 넘는 7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건전한 레저문화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른바 한방을 위해 몰려드는
돈의 액수는 예상를 뛰어넘습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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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주의의 만연 속에
도박 사범도 급증하는 추셉니다.
전남 지방 경찰청이
올들어 적발한 도박사범은
4천3백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습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
대박을 노리는 사행심리는
근로 의욕과 경제 회생의 의지에
찬물을 끼얻는 또 하나의
불황 증후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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