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농촌(송년기획) -데스크

김낙곤 기자 입력 2000-12-28 16:45:00 수정 2000-12-28 16:45:00 조회수 2

◀ANC▶

농민들은 올해를 최악의 해로 꼽고 있습니다.



송년 기획 오늘은, 적자 영농이

되풀이되고 있는 농촌의 위기를

김낙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들어간 돈은 많은데

벌어들인 것은 쥐꼬리 만했습니다.



1년 365일

논.밭과 과수원,하우스에서

구슬 땀을 흘렸지만

어느 작목 하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INT▶

봄에는 보리밭을 갈아 엎고

가뭄 대책을 호소했으며,

시설 작물을 집어 던지며

농산물 가격 폭락을 항의했습니다.



구제역 파동까지 겹쳐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되면서

농촌 경제는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여름에도

어기없이 찾아오는

태풍과 폭우등 자연 재해속에

잠시도 마음 편할 날이없었습니다.



그리고 수확의 계절.



그러나 힘들게 수확한 벼가

팔리지 않으면서 농가 창고에

고스란히 쌓였습니다.



돈이 돌지 않으면서

빚을 갚아야 할 걱정에 쌓인

농민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쌀 개방 반대 시위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농민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당장 내년도에 쇠고기 수입개방,

2004년 쌀 개방 재협상등

각종 농산물 개방 일정은

영농 의욕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INT▶

(스탠드업)

그러나 얼어붙은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이 농민들은

다가오는 한해에는

희망의 빛이 비출거라는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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