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을 앞두고
시골장터도붐비기시작하고있습니다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정터 특유의 정은 살아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배 닿는 항구 나주 영산포 장터
뱃길도 사라진 지금,
광주-목포간 국도를 따라
길다란 장터가 늘어서 있습니다.
<스탠드업>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장터의 의미도 퇴색해가고 있지만
5일 장날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시골장터는 붐빕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사람들과
남는게 없다는 상인들 사이에
싸움 아닌 흥정이 벌어집니다.
◀SYN▶
허리춤에서 조심스레 지갑을꺼내는시골할머니의 손에는
꼬질꼬질한 지폐가 들려 있습니다.
국밥집 한켠에서는 막걸리 대신
맥주를 담은 사발을 기울이며
정담이 오고 갑니다.
◀INT▶
그렇지만 보자기대신 편리한카트가등장하고 등짐은 가방으로바뀌는등
장터의 모습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나물전과 어물전에는
미국산과 중국산 제수용품이
국산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이용해 털을 뽑아내고
가스불로 구워내면서 암닭이
통닭으로 변하는것도 순식간입니다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시골장터
그러나 흥정이 있고
정이 살아 숨쉬는 장터특유의 맛은
장터를 찾게하는 변함없는이윱니다MBC news 김낙곤입니다.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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