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아파트 단수(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2-28 16:27:00 수정 2000-12-28 16:27:00 조회수 0

◀ANC▶

무등 건설의 부도로 중단됐던 아파트 공사가

공사 중단 3년만인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눈 앞에 두고

또 한차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봉선동 무등아파트에는

이달들어 20여세대가 입주했습니다



이가운데는 집이없어 컨테이너에서 살다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 집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벌써 닷새째 이 아파트에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SYN▶



보일러도 가동이 안돼

입주민들은 차디찬 냉방에서

한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SYN▶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하청업체가

수도 공급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사가 재개될 당시

시공을 맡은 아성건설은

분양 잔금과 상가 1,2층을

공사 대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무등건설과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분양 잔금이

제때 입금되지 않았고,

연쇄적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하청업체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SYN▶



분양 잔금은 입주자 대책위원회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중도금마저

다 걷히지 않은데다

아파트 부지에 설정된

근저당을 해제하는데 드는 비용도

분양잔금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당장 돈을 줄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건설업체와 대책위원회가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7년 넘게 희생을 감수해왔던

입주민들만

또 다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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