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 외지업체 독식(리포트)

조현성 기자 입력 2002-02-11 17:37:00 수정 2002-02-11 17:37:00 조회수 0

◀ANC▶

대형 공사를 조기 발주해서

건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정작 지역업체엔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공사의 상당 부분을 외지업체에서 독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자

◀END▶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첫 삽을 뜬 전라남도 신청사 건립공사



입찰 결과 서울의 한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1차 공사 계약액만 660억원,



하지만 이 건설사의 하도급 업체 가운데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SYN▶



전남도청 신청사외에도

남평 우회도로와 목포신외항 공사등도

지난 해 전남지역에서 발주된 공사 가운데

지역업체의 참여가 전혀 없는 대형공삽니다.



이 세 건의 공사금액은 천 6백억원에 이릅니다.



대형공사의 조기 발주 혜택이 지역업체에 돌아오지 않기는 광주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해 광주지역 대형공사 계약액은

모두 4천 3백억원,



하지만 이 가운데 지역업체가 수주한 계약액은

천 5백억원으로 지역업체 수주비율이 35 퍼센트에 그쳤습니다.



특히 조기 발주된 평동산업단지 진입도로

1,2,3공구 공사도 대부분 외지업체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에대해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이들 대형공사들을 자치단체가 아닌

조달청에서 직접 발주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SYN▶



대형 공사의 조기 발주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정부 정책은 그러나

외지 대형업체의 공사 독식으로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자치단체 발주의 경우 49 퍼센트까지는

지역업체 참여가 의무화돼지만 조달청 발주의 경우 이같은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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