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중 공기총 난사(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2-02-12 19:17:58 수정 2002-02-12 19:17:58 조회수 2

◀ANC▶

설날 성묘중이던 일가족에게 공기총이 난사돼 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범인은 전부인의 가족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들을 모두 만날수 있는 설날을 선택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사건이 일어난곳은

설날아침 일가족이 성묘를 하던 전남보성의 바닷가 묘지였습니다.



51살 정모씨는

2년전에 이혼한 전처의 가족 9명이 모여앉은 묘지를 향해 공기총을 난사했습니다.



(stand/up)-총탄 4발이 잇따라 발사돼고 일가족 3명이 한순간 쓰러지면서

설날 가족의 성묘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INT▶(피해가족)"절하고 일어나는 순간..



정씨의 총격으로

전처 박씨의 남동생 한명이 숨지고 그 부인과 딸등 두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정씨는 피해가족들이 격투를 벌인끝에 붙잡았습니다.



◀INT▶(경찰) "격투끝에 붙잡아"



정씨는 2년전 이혼한 부인의 재혼소식에 범행을 결심하고

일부러 설날을 선택해

오늘새벽 공기총과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설날이 돼야 만날수 있으니까.."



가정불화와 이혼 그리고 비뚫어진 복수심이

명절을 맞아 조상의 선산에 모인 한가족을 끔찍한 비극으로 몰아넣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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