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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엔화 약세로 농산물 수출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적자 수출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내수로 물량을 돌리면서
국내 농산물 값마져 덩달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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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평의 한 농산물 수출업체.
일본으로 수출할 오이를 선별,포장하고 있지만
작업 인부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최근 수출 단가가 30% 가까이 떨어졌고,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도 크기 때문입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두배 늘었지만
돌아오는 돈은 별로 나아진 게 없어서,
수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푸념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INT▶ 김장희 사장 (남양농산)
지난달 전남의 농산물 수출액은 18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37만달러보다 32%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기간
수출 물량은 천 3백톤으로 2/3이상 증가해,
표면적인 수출 증가는 수출선을 유지하기 위해 적자 수출을 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업체들은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내가가 수출가보다 높은 일부 농산물의 경우,
농민들이 수출을 포기하고
내수용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 농산물 가격의 하락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 노정용 과장
전남 농협 유통지원과
특히 올 겨울 일본내 농작물 작황이 좋고
침체된 경기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대일 수출 여건은 갈수록 악화돼
수출 업체와 농가를 애태우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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