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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외래품종의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국내 쌀 생산기반마저 흔들리게 생겼습니다.
김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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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종자인 '히토메모레'로 벼 농사를 짓고 있는 전남 강진군 칠량면의 김길남.
김씨가 생산한 쌀이 80kg 한가마에 시중가격의 두배인 최고 30만원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볍씨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기술이 없는 농민들은 십중팔구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김씨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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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도 지난 8년간 실패를 거듭하다 왕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겨우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쌀 정책이 질 위주로 바뀐 현실에서 외래품종의 벼 재배는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눈에 반한 쌀' '한가위쌀' 등으로 시중에 유통시켜 지난해 큰 수익을 올린 해남옥천농협과 영암서호농협 등 일부 농협들이 재배면적 확대에 불씨를 지펴 놓고 있습니다.
(s/u) 외래품종의 벼 재배면적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으나 마땅히 규제할 근거가 없는 실정입니다.
농사당국은 국내 품종도 미질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외래종이라면 무조건 선호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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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도 외래종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과 비싼 값에 팔리는 현실이 우리의 쌀 생산기반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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