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졸업식(R)

윤근수 기자 입력 2002-02-25 16:46:00 수정 2002-02-25 16:46:00 조회수 0

◀ANC▶

요즘 대학마다 졸업식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졸업생들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실업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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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4년을 마감하는 날,,



꽃다발을 받고 사진을 찍는 모습은

여느 해 졸업식과 다를 바 없지만

졸업생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INT▶막막 답답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대졸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교에 남아야 할 형편입니다.



◀INT▶취업 공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돼야 하는

현실을 피해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입학 동기 따로 졸업 동기 따로라는 말은

그래서 요즘에는

당연한 이야기가 돼버렸습니다.



◀INT▶연수,시험준비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식 날,,



졸업생들이 희망과 기대에

가슴 벅차해야 할 날이지만

차마 식장에 나타나지 못한 주인 때문에

한쪽에 팽개쳐진 학사모는

결코 그렇지 못한 현실을

소리없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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