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졸업자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2-02-22 16:07:00 수정 2002-02-22 16:07:00 조회수 0

◀ANC▶

광주지역 대학들이

오늘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오늘 학위 수여식에서는

늦깍이 졸업생들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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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장에 손녀뻘 학생과 나란히 앉은

올해 68살의 김수련씨,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결강하지 않을 정도로

대학 생활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김씨가 오늘 자랑스런 학사모를 썼습니다.



박사 학위만 두개를 받은 김씨가

굳이 대학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은

남은 여생을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학과도 사회복지학부를 선택했습니다.



◀INT▶



호남대에서는 48살의 주부 김성숙씨가

뒤늦게 학사모를 썼습니다.



한국화에 매료돼 미술대학에 진학한 김씨는

그림 공부를 위해

대전의 남편과 4년간의

주말 부부 생활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들,딸 같은 학생들과

친구처럼 어울릴 정도로

학교 생활에 열심이었던 김씨는

오늘 졸업식에서 우수상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INT▶



이밖에 서강정보대와 조선이공대,

전남과학대 졸업생들도

오늘 전문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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