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물을 영광으로-R

김낙곤 기자 입력 2002-02-27 16:00:00 수정 2002-02-27 16:00:00 조회수 2

◀ANC▶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 저수율이 급락하면서 비상 대책으로 이동 용수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버린 물이

한쪽에서는 귀중한 농업용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장성군 삼서면 대도천에 흐르는 물입니다.



물 사정이 나은편인 장성군 입장에서는

이 물을 가둬둘 필요가 없지만

영광군 사정은 다릅니다.



이곳에서 불과 20여KM 떨어진

영광 불갑제는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INT▶

농업기반 공사는

장성에서 버려진 물을 양수해 영광으로 옮기는

이동 양수를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지난 87년에 평림댐 이동로로서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성과 영광을 잇는

13KM의 도수로가 개통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댐건설이 늦어진데다

농업기반 공사로 통합되기전

장성과 영광의 농조가 각기 관리하고 있어

이쪽물을 저쪽으로 넘겨준다는 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INT▶

이동 양수가 성공하면서

도수로 개통 25년만에 처음으로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한 두 방울 모아진 장성물은

영광의 불갑제를 적셔주었습니다.



가뭄으로 10%대까지 떨어졌던

불갑제의 저수율은 이제 40일간의

이동 양수 덕택에 60%를 넘어섰습니다.



농업기반 공사는

올 봄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이곳 불갑제 외에도 도내 41개소의 저수지에

물 채우기를 실시하는등

가뭄 비상 대책에 돌입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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