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심청 이야기(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2-28 18:01:00 수정 2002-02-28 18:01:00 조회수 1

◀ANC▶

지난해부터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곡성군 심청 축제

추진 위원회가 그동안 모인 성금으로

불우 노인들의 개안 수술 비용을 대주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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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온 80살의 정순덕 할머니.



간단한 수술이면 완치되는 병이지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30년 넘게 고통을 겪으며 살아와야 했습니다.



역시 30여년 동안 백내장을 앓아 온

이순임 할머니가 겪어온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할머니들은

30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INT▶

정순덕

◀INT▶

이순임



효녀 심청의 고향으로 알려진 곡성군의

심청 축제 추진 위원회가 비용을 마련해주겠다며 적극 나섰기 때문입니다.



추진위는 지난 해부터 이 할머니들이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처럼 눈을 뜰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INT▶

추진위 부위원장 허병록

(효녀 심청의 뜻을 기리기 위해 ....)



지금까지 한푼 두푼 모인 돈은 3천 백여만원.



80여명의 노인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는

개안 수술을 할 수있게 됐습니다.



추진위원회는 전남 지역 각 시군별로 2명씩의 노인들에게 수술 비용을 부담할 예정입니다.



효녀 심청이의 정신을 기린 현대판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운동이

노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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