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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구 도심권 활성화 방안 마련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전남 순천시는 신규택지 개발을 억제하고 구 도
심권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구 도심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순천시는 22일 "연향.왕조동 등 신 도심권 개발로 위축되고 있는 중앙.장천.매
곡.저전동 등 구 도심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경영평가 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던
구 도심권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가 최근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순천대와 청암대, 순천 제일대 주변에 원룸형 주택과 소규
모 임대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고 매곡 주공1단지와 향동 등 서민주택 밀집지역과 노
후 아파트 등의 재개발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일정기간 시 전역의 신규 택지개발사업을 지양하고 삼산동 강변로 삼
거리 부근, 남제동 상사댐 진입로 맞은편, 주택은행 지점 및 북부시장 인근 등에 구
도심권상권 활성화를 겨냥한 대규모 주차장이나 주차 빌딩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다.
또 북부시장을 서울의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 형태의 의류 및 전문 쇼핑센타
로 개발하고 중앙 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이나 만남의 광
장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순천대 주변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석현천 주변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중앙동 상가 일대를 '패션의 거리'로, 신우 스튜디오 인근을 '순천 미인의 거리'로,
죽도봉 공원 일대를 '낙엽의 거리'로 각각 조성하고 죽도봉에는 '순천타워'를 건립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 용역보고서를 기초로 각 실.과.소에서 장기 도시계획이나 개
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h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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