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숙사(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2-03-06 18:46:00 수정 2002-03-06 18:46:00 조회수 0

◀ANC▶

최근 한 대학이 기숙사를 마련하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 19세대를 분양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지내에 대학의 기숙사가 들어 온다는

말에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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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강 정보 대학은

인근 미분양 아파트 20여 가구를 기숙사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올해 신입생이 정원에 200명이나 미달하자

기숙사를 마련하면 내년에는

지원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SYN▶

학교 관계자(학생들 유인책 차원에서...)



지난 96년 완공 이후 170가구나 분양이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오던

주택공사와도 이해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SYN▶

주택공사(한 채라도 팔아야 하니까..)



하지만, 주민들은 젊은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부작용이

클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INT▶

주민...(학생들 통제가 어렵다...)



주민들은 또 미분양을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주택공사의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합니다.



◀INT▶

주민...



(스탠드 업)

결국, 주택공사측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자 학교와의 분양계약을 철회했습니다.



주민과의 마찰을 원치않은 대학측도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나 하숙집을 구입해

기숙사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사태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자신들의 이익과 편리만을 앞세운 주공측과 대학측의 태도는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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