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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 저수율이 급락하면서 비상 대책으로 이동 양수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버린 물이
한쪽에서는 귀중한 농업용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장성군 삼서면 대도천에 흐르는 물입니다.
물 사정이 나은편인 장성군 입장에서는
이 물을 가둬둘 필요가 없지만
영광군 사정은 다릅니다.
이곳에서 불과 20여KM 떨어진
영광 불갑제는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INT▶
농업기반 공사는
장성에서 버려진 물을 양수해 영광으로 옮기는
이동 양수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지난 87년에 장성과 영광을 잇는
13KM의 도수로가 개통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년전까지만 해도
장성과 영광의 농조가 각기 물을 관리하고 있어
이동 양수는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INT▶
이동 양수가 성공하면서
도수로 개통 25년만에 처음으로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한 두 방울 모아진 장성물은
영광의 불갑제를 적셔주었습니다.
가뭄으로 10%대까지 떨어졌던
불갑제의 저수율은 이제 40일간의
이동 양수 덕택에 60%를 넘어섰습니다.
농업기반 공사는
올 봄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이곳 불갑제 외에도 도내 41개소의 저수지에
물 채우기를 실시하는등
가뭄 비상 대책에 돌입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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