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칩이 지나고 춘분을 앞둔 요즘
주말과 휴일이면 산을 찾는
인파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봄이 올때면
우리 주변의 산은 난 채집꾼들에 의해
생채기를 입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봄이 오면 은은한 향을 내뿜는
난들이 갖가지 문양과 색깔의 꽃을 피워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주변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춘란도 한껏 머금은 꽃 망울을
곧 터뜨릴 태셉니다.
하지만 이맘때면 난 채집꾼들이
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좋은 난을 캐기에
바쁩니다.
(S/U) 희귀난 자생지로 널리 알려진
함평군 나산면 송암마을
뒷산에도 난 채취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자리잡은 희귀난을 캐려면 주변 산림도
망가뜨리고 일부 채집꾼은
희소성을 가리지 않고 채취합니다.
◀INT▶
전문 채집꾼도 꽃대를 꺾어
희귀난을 판별하기 때문에
포자가 번식할 수 없게 됩니다.
봄이 오면 어느 산을 가리지 않고
난 채집꾼들의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불법 채취를
단속하는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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