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불균형 심화(R)

윤근수 기자 입력 2002-03-05 09:02:00 수정 2002-03-05 09:02:00 조회수 0

◀ANC▶

대학에 학부제가 도입된 뒤로

학문간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른바 인기학과로만 몰리면서

기초 학문의 위기가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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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경제학부는

경제학 전공과 지역 개발학 전공으로 나뉩니다.



학생들은 2학년 진학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는데

올해 2학년 학생 가운데 지역 개발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은 한명도 없습니다.



◀SYN▶



지난 98년 학부제가 도입된 뒤로 경제학부에서는

이같은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학부제가 도입된 뒤로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지역개발학 전공은

이제 존립마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문과학부의 경우도 40명 가운데 37명이

취업 전망이 밝은 영어나 중국어를 선택했고

독어나 불어불문학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쉬운 과목, 취업이 잘되는 전공으로만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기초학문 분야에는 지원자가 줄었고

학문간의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학부에서는 고육지책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INT▶성적순으로



수요자 중심이라는 취지에 맞게

학부제가 시행된 뒤로

학생들의 선택 기회는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학문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그만큼 심화돼

하루 빨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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