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투자 비효율 R

박수인 기자 입력 2002-03-28 15:31:00 수정 2002-03-28 15:31:00 조회수 0

◀ANC▶

광주 지하철의 비효율적인 투자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거장 설계에도 여러가지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광주시는 자금 조달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지하철 사업를 추진한 결과 공사기간을 4년이나 연장하는 등

사업 계획을 수시로 변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증가된 사업비가

7천3백억원에 이른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건설 사업비 조달도

부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사업이 마무리될때의 부채율은 33%로

부채 기준 20%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부채상환을 위한 비용부담때문에

공사를 마칠때까지 모두 7백11억원의

자금 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승객수와 교통카드

도입 등을 고려하지 않고

승차권 자동판매기 댓수를 지나치게 많이

정해 놓은 것도 낭비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지하철 정거장의 설계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의 처짐 현상을 잘못 계산한

건설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는 바람에

승강장 바닥과 지하철 바닥의 높이가

최대 5cm까지 차이가 나게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산과 대전 등 다른 도시들이

규정과 관계 없이 승강장 높이를

자체 조정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또 정거장의 주요 통로인

에스컬레이트와 개표기 등이

화재 경보와 연동이 되지 않도록 설계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기계 설비 개선을 통해

공사비와 인건비 등 30억원을 절감한 점은

감사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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