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의료원 테니스장 공방-R

최우식 기자 입력 2002-03-08 09:57:00 수정 2002-03-08 09:57:00 조회수 0

◀ANC▶

경영난을 겪고 있는 순천 의료원은

최근, 현대화된 장례식장 운영을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장례식장 증축부지가

20년넘게 사용해 온 테니스장이어서,

동호인들과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순천 의료원은 최근, 경영개선 프로그램과

노인전문병원 특성화 계획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뒷편의 장례식장은

지상의 1개 공간만 주로 이용될 뿐,

지하층은 이용객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전라남도와 순천의료원은 이에따라,

침체돼 있긴 하지만,

구도심에 하나뿐인 장례식장을 증.개축해

시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하고,

경영개선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확보된 1억9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5개 공간의 장례식장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INT▶

그러나, 지난 20년동안

별다른 임대사용 계약도 없이

의료원과의 유대관계속에 관리돼 온

테니스장의 철거가 문제입니다.



지난해말 이같은 의료원의 계획이 전해지자,

그동안 사비를 털어 정성을 쏟아온

동호인들의 불만이 불거졌습니다.



의료원 운영의 정상화에는 공감하면서도

수차례 보수와 정비에 들어간

막대한 시설비가 아깝고,

당장 사용할 테니스장 마련도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던

의료원내 테니스장의 운영은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병원과 시민간의 얼굴 붉히는 일만

만들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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