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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정에서 뇌손상을 입고 태어난
손자를 고의로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어버린 할머니 등
일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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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전남 함평의 한 야산에서
태어난지 1개월가량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아이를 숨지게 한 뒤
땅에 묻어 버린 것입니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숨진 아이의 할머니와 아버지 등
일가족 3명이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99년 9월
아기가 뇌손상을 입고 태어나자
집안에 사흘동안 내버려둬 숨지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기가 장차 뇌성마비가 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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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난산으로 인해
아이가 뇌손상을 입었는데도
의료사고라고 주장해 병원으로부터
합의금 7천 5백만원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숨진 아이의 할머니
66살 정 모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버지 35살 윤 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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