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담임 기피R

입력 2002-03-06 17:13:00 수정 2002-03-06 17:13:00 조회수 0

수시모집으로 연중 내내 입시를 치르는

상시 입시체제가 도입되면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고 3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박용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일선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은

밤 10시 반까지 계속되는 학생들의

자율 학습이 끝나야 퇴근하게 됩니다



주말 휴일도 매번 쉬지는 못하는게

고 3 담임들의 생활입니다



여기에, 대학이 수시로 학생들을 뽑는

상시 입시체제가 되면서

고 3담임들의 고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승진을 앞둔 일부 교사를 제외하고

고 3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장시간 근무와 고된 노동에 비해

열악한 처우는

고 3 담임 기피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



고 3담임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사실상 미미합니다



근무 수당과 진로 지도비를 합쳐

한달에 20만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시도 교육청은

월 8만원꼴인 진로 지도비만 지원하고

자율 학습을 인정하지 않아

일체 지원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고 3 담임은

이른바 교단의 보람만으로

견뎌내고 있는 셈입니다



고 3 담임 기피현상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등

제반 부작용을 낳게 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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