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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는 굴 값이
최근들어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일본 수출 길이 막히면서 국내로
모든 굴이 홍수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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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의 한 굴 가공 작업장입니다.
살이 오른 굴을 까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S/U) 현재 이같은 굴의 산지 생산가격은
10키로그램에 평균 3만원 선입니다.
지난 해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낮은 가격입니다.
어민들은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이같은
가격에 잇따라 양식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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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서 양식포기한 사람도 상당히 많다)
이는 지난해 말 굴에서 이질균이 검출된 이후
일본이 국내산 굴 수입을 꺼려
수출 예정 물량까지
국내 시장으로 집중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마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4-5월 사이 남은 물량이 집중 출하되면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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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출하된 것은 아주 부진한 것이다. 4-5월 집중 출하되면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다)
고수온에 의한 폐사와 생육 부진.
그리고 이어지는 가격 폭락.
집단폐사와 가격폭락의 악순환 속에서
남해안 굴 양식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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