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굴 값 '폭락'-R

김주희 기자 입력 2002-03-30 11:37:00 수정 2002-03-30 11:37:00 조회수 0

◀ANC▶

남해안 일대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는 굴 값이

최근들어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일본 수출 길이 막히면서 국내로

모든 굴이 홍수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시 돌산읍의 한 굴 가공 작업장입니다.



살이 오른 굴을 까는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S/U) 현재 이같은 굴의 산지 생산가격은

10키로그램에 평균 3만원 선입니다.



지난 해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낮은 가격입니다.



어민들은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이같은

가격에 잇따라 양식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INT▶

(어려워서 양식포기한 사람도 상당히 많다)



이는 지난해 말 굴에서 이질균이 검출된 이후

일본이 국내산 굴 수입을 꺼려

수출 예정 물량까지

국내 시장으로 집중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마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4-5월 사이 남은 물량이 집중 출하되면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30%출하된 것은 아주 부진한 것이다. 4-5월 집중 출하되면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다)



고수온에 의한 폐사와 생육 부진.

그리고 이어지는 가격 폭락.



집단폐사와 가격폭락의 악순환 속에서

남해안 굴 양식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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