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97년 광주에서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의 주요 사인이 구타라는
일본 법의학자의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의학자는 진상 규명위가 보낸
시신의 사진,부검 감정서 등을 검토한 결과 김씨의 주요 사인이
추락보다는 구타로 보인다는 의견을
최근 진상 규명위에 보내왔습니다.
그동안 김씨의 사인에 대해 추락 또는
추락과 구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구타가 주요 사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씨는 지난 97년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광주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케이블선을 타고 도망가다 떨어진 뒤
현장에서 경찰의 폭행을 당한 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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