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은 제83주년 삼일절입니다.
우리지역에서도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외쳤지만
그들의 행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습니다.
조경무기잡니다.
◀VCR▶
기미년 3월, 광주에서 장날을 기해
1,000여명의 군중이 모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그 때
여수시 화양면 출신 윤형숙씨도
그 곳에 있었습니다.
윤의사는 일본 헌병의 군도에
왼팔이 잘려 나갔으나 굴하지 않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쳐 댔습니다.
여수의 류관순이라 할 윤형숙의사는 그러나
그 어디에도 애국지사라고 추앙 받거나 받들어 모신 곳이 없습니다.
고향마을에 '순교자 윤형숙 전도사 지묘'라고 쓰여진 묘비만이 서 있을 뿐입니다.
◀INT▶
주재연독립열사는 지난 1943년 일제 말기 때
마을의 석벽에 "일본 패망,조선독립"
조선 독립 만세 등의 대자보 항거를
계속했습니다.
이 때 주열사의 나이는 16살에 불과했습니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주재연 열사의 묘도
대자보를 썼던 바로 옆인
여수시 돌산 군내리의 후미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재연열사의 묘는 그 흔한 묘비하나 없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묘앞에 피어난 이름모를 들꽃이 주열사를
조용히 지키고 있습니다.
독립을 갈망하던 주열사는 지금도 무명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받기는 커녕
일제시대 범죄 기록부에로 올라가 있습니다.
MBC뉴스 조경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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