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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산을 깎아 내리고
가족묘지를 조성하는 등 산림 훼손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에 또 산림훼손 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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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10-20년생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던
화순군의 한 야산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산봉우리 전체가 아무렇게나
파헤쳐 진채 민둥산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조성되다 만 묘지 한 쪽에는
뿌리채 뽑혀진 아름드리 소나무가
내팽개쳐 있습니다.
(스탠드업)
"산봉우리 한쪽이 급경사로 깍여져 있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붕괴의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장의사인 40살 민 모씨가 자신의 문중 산에 가족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산림을 훼손한 것입니다.
민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묘지의 면적은
무려 7천 제곱미터, 웬만한 중학교 운동장 크기의 규몹니다.
◀INT▶ 공무원(단속을 무시)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한 혐의로
민씨와 화순군청 전 산림 조합장 노모씨 등
3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되고
15명이 불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산림법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벌금형이 그치고
형사처벌을 받은 뒤에는 산림청에 양성화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검사
초호화판 가족 묘지를 위해서는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일부 무분별한 사람들 때문에 소중한 산림이 마구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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