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야생동물 수난-R

박민주 기자 입력 2002-03-12 13:24:00 수정 2002-03-12 13:24:00 조회수 2

◀ANC▶

야생동물들이 서식처를 잃어가면서

탈진상태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밀렵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민간차원에 보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순천시 하수종말처리장안에 만들어진

야생동물 방사장입니다.



탈진 상태로 완도에서 발견됐던

천연기념물 201호

새끼 큰고니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불안한 듯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한 달여만에 날개짓을 되찾은 수리부엉이도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날아들었다

건물에 부딪혀 상처를 입었습니다.



밀렵으로 발견된 야생동물들의 상처는 더욱

끔찍합니다.



지난달 순천 월등에서 덫에 걸린채 발견된

너구리는 결국, 한쪽 다리를 잘라야만 했습니다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는 날개에

총상까지 입었습니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가 갈수록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INT▶

(S/U)더 큰 문제는 상처입은 야생동물들을

자연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

크게 부족하다는데 있습니다.



한해 순천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는

야생동물은 200여마리에 이르고 있지만

30%만이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상처가 깊은데다 치료에서 방사까지 대부분

민간차원에 보호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과 밀렵으로부터

보금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야생동물들,

이제는 체계적인 자연으로 복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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