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키웠는데..(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3-13 16:44:00 수정 2002-03-13 16:44:00 조회수 0

◀ANC▶

무와 양파등

농산물이 산지에서 그대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가격 폭락과 잦은 파동으로

출하해도 생산비조차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트랙터가 둔덕을 지나갈 때마다

저장무들이 갈갈이 갈아 엎어지고 있습니다.



겨우내 묻혀있던 무들은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모두 버려졌습니다.



오늘 폐기된 저장무 밭은 3만평,



무가 암을 유발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연구 발표가 있은 이후,



무 가격이 예년의 1/5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거래마져 뚝 끊겨

출하해도 생산비를 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INT▶ 김태근 위원장

전남북 무 손해배상대책위



지난해

과잉생산과 가격 폭락으로 파동을 겪었던 양파,



올해는 출하도 하기 전에

산지에서 폐기되는 신세를 맞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폐기할 양파는

전체 재배 면적의 15%인 모두 392헥타르,



소비가 계속 줄어드는데 반해

농가의 양파 재배 면적은 오히려 늘어나

가격이 평년의 1/3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마땅한 대체 작물도 없고

농민들의 농정에 대한 불신도 여전한 상태여서

산지에서 폐기되는 작물은 배추와 대추 등

모든 농산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 이상진

전남농협 유통지원팀



(스탠드 업)

가격 폭락과 잦은 파동에 따라

농민들이 피땀을 흘려 지은

농산물들이 갈아 엎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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