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쓰레기 매립장(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3-15 16:21:00 수정 2002-03-15 16:21:00 조회수 2

◀ANC▶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민의 최대 식수원인 주암호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13년동안 물속에 잠겨있던

쓰레기 매립장이 그대로 발견되면서

상수원안 환경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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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과 연탄재, 옷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가로 10, 세로 5미터의 넓이에 2-3미터의 깊이로 수십톤의 생활 쓰레기가

그대로 묻혀 있습니다.



수몰전 촌락 부근에 있던 쓰레기 매립장이 그대로 수몰된 것입니다.



◀INT▶ 조세훈(관리인)



댐안 곳곳에는 시뻘건 쇠파이프와 철근, 폐건축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심지어 시커먼 폐유를 가득 담고 있는

드럼통까지 쳐박혀 있습니다.



스탠드업)

"주암호의 저수량이 담수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3년만에 생활쓰레기장이

흉칙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결국 3백만명의 광주전남 시도민이 10년이

넘도록 각종 쓰레기가 녹아난

물을 마셔왔다는 얘깁니다.



뒤늦게 한국수자원 공사가 수거작업에 나섰지만

쓰레기를 완전히 치우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INT▶ 우기홍(수자원 공사)



수자원 공사는 지난 99년부터 순천,보성,화순 등 인근 3개 시군 협약을 맺어 쓰레기를 공동으로 처리해 오고 있지만 주로 장마철에 떠내려온 쓰레기만 제거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댐건설 당시 그대로 수몰됐던 각종 쓰레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한 주암호의 수질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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