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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어류 종묘 배양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고 있습니다.
어류 양식어민들이 새로운 종묘를 입식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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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의 한 어류 종묘 배양장입니다.
남해안 일대의 가두리 양식장으로 입식할
참돔과 넙치 등 어류 종묘가 배양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폐허를 방불케합니다
배양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S/U)어류 종묘를 배양하던 수조 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종묘 배양 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되고 있습니다.
여수지역 내에 어류 종묘 배양장은 모두 24개소
이 가운데 벌써 16개소가 휴.폐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운영되는 곳도 부분적으로 수조 몇개에 종묘를 배양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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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했다거나 하는 사람이 별루 없다. 시설투자를 했거든요. 근데 지금와서 어려워지니까 경영압박을 엄청받는거죠)
종묘 배양 업계의 이 같은 위기는
국내 활어 양식업계의 사정과 무관치 않습니다.
수입 활어의 급증 등 국내외적인 여건으로
출하하지 못한 활어의 적체량이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레 종묘 입식량도 줄어든 것 입니다.
◀INT▶
(고기가 안팔리니까 빈가두리가 없어요. 치어넣고 싶어도...울며겨자먹기로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과연 돔 등을 넣을 지 굉장히 불투명해요)
한 종묘 배양 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식업계도
구조조정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될
위기의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르는어업
그리고 기르는어업의 기반이 되는 종묘 배양업
이 종묘 배양 업계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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