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 전시컨벤션 센터가

오는 10월 착공돼 2004년 완공됩니다.



컨벤션센터 사업이 성공하는 데는

정확한 수요 예측과 효율적인 운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인 기자



◀ＥＮＤ▶



지난해 건립된 대구와 부산의 컨벤션 센터는

전시실 하나가 축구장 크기의 3배에 이르는

초대형 시설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규모에 비해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한 해 운영적자만 2-30억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제 회의시설 기준은 충족시키되

규모보다는 활용도에 중점을 둔

전시 컨벤션 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입니다.



5만3천여 제곱미터의 부지에

만평 정도의 전시 시실과

5천여평 규모의 대회의실이

각각 하나씩 들어섭니다.



대신 대회의실과 전시실은

여러 개의 소회의실과 소전시실로

나눠 쓸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설치됩니다.



광주시는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남는 부지에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건축비 328억원은 전액 국고로 지원됐고

확장에 필요한 예산은 연차적으로

정부 지원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ＩＮＴ▶



다만 정부에서 시설 확장을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전주와 대전 등 가까운 도시에서도

잇따라 컨벤션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일도 과젭니다.



광주시는 이달 말

설계와 시공사를 공개 입찰한 뒤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04년 5월 이전에

전시 컨벤션 센터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