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비상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5-04 15:50:00 수정 2002-05-04 15:50:00 조회수 0

◀ANC▶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진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축산 농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하 물량도 크게 늘어

덩달아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지난해 9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고

수출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려오던 축산농,



돼지 콜레라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자

허탈감을 넘어서 아예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곧 출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출하된 돼지는 모두 3천 *두,

평소 출하 물량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서

앞다퉈 출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장민근

전남농협 축산경제팀



더욱이

수출 날짜만을 기다려오던 돼지 육가공업체들은

수출 길이 내년까지 사실상 막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 예상됐던

돼지고기 수출 물량은 모두 2만톤,



그로인한 수출 차질액만도

6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돼지고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신선 농산물 수출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타격은 더욱 큽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 특수를 기대했던 축산농들은 이제

홍수 출하와 소비 부진으로

가격 폭락을 우려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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