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실종사건(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5-06 18:47:00 수정 2002-05-06 18:47:00 조회수 6

◀ANC▶

40대 어머니가

2년전 실종된 아들을 공동묘지에서 만나게 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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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김 모여인의 아들 한 모씨가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것은 지난 2천년 7월,



김여인은 당시 21살이던 아들을 찾기 위해

파출소와 경찰서를 전전 긍긍하며

수차례나 가출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대수롭지 않다며

가출 신고를 접수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SYN▶ 엄마

최근까지도 김여인은

대통령 비서실에 아들을 찾아 줄것을 호소하며

눈물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급기야 청와대의 지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2년만에 김여인의 아들이

당시 후배 18살 봉 모군등 3명과

물놀이를 했다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봉 군등은

한씨가 멱을 감다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도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INT▶

그런데 비슷한 시기,

광산 경찰서에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알고 보니

바로 실종된 한 씨의 사체 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신원 파악이 어렵다며

2달만에 한씨를 공동 묘지에 묻어 버렸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한씨의 타살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지만

단서라고는 흐릿한 기억을 갖고 있는

후배들의 진술뿐입니다.



가족의 애타는 가출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경찰의 안일함 때문에

한 가정은

엄청난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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