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설'태백산맥'의 주요 무대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문학공원 조성사업비가 9억원이나 확보된 상태지만 허물어져 가는 유일한 유적터에는 전혀 보수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화 태백산맥 의 한장면)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가 됐던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입니다.
책의 한 대목인듯 낯익어 보이는 이집은
바로 소설속 무당 소화가 좌익 정하섭을 숨겨주었던 현부자집 별장입니다.
소화가 드나들었던 뒷문이나 다락방의 모습까지 책에서 묘사한 그대로지만
건물이 심하게 훼손돼 소설속의 잔영도 잊혀지고 있습니다.
담장은 계속 무너져 내리고 가구나 집기는 물론 심지어 마루판까지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습니다.
◀INT▶
(stand/up)-현부자의 별장 바로옆 무당 소화의 집으로 설정된 이곳도 주차장으로 단장돼 집터의 흔적마져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집의 실 소유주는 기념공원을 만든다면 기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보성군은 태백산맥 문학공원 조성사업에서 이집의 복원계획을 완전히 제외시켜
지역의 문학인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INT▶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을 낳았던 마을,바로 그 집터가
점차 폐가로 변해 그 의미마져 잊혀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news 박광수.//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