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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착과율이
사상 최악인 30% 정도에 그쳐
재배농가들이 파산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정 시기에 계속된 황사와 저온 현상이
낮은 착과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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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천의 한 배 재배단지,
나뭇가지 여기저기를 들춰봐도
한창 커가야 할 배 열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있어봐야 겨우 한두개,
평균적으로
배나무에서 250개 정도의 열매가 맺혀야 하지만
올해는 채 20개도 안됩니다.
◀INT▶ 나유성 (나주 금천)
'30년 키우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나주 배 농협 조사 결과
배 열매가 제대로 맺힌 곳은 20%도 안되고
나머지 80%는 착과율이 예년의 30%도 안됩니다.
수정 시기였던 이달 초
따뜻한날씨로 배꽃 암술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저온 현상으로 돌아서
꽃가루의 발아가 억제된 것이 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농가들은
결정적인 원인을 황사로 보고 있습니다.
◀INT▶ 임하빈 (나주 금천 농협조합장)
'황사가 수정하는 부분을 막아 착과 안됨'
문제는
이렇게 저조한 착과율이 올해만이 아닌
앞으로 2,3년동안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INT▶ 나우환 (나주 금천)
'꽃 자리가 없어져 3년간은 고통이다'
배 꽃이 활짝 피어
좋은 수확을 기대했던 농가들은
채 한달도 안돼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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