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30년 시부모 봉양-R

김종태 기자 입력 2002-05-08 12:36:00 수정 2002-05-08 12:36:00 조회수 0

◀ANC▶

어려운 가정 형편속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30년 넘게 모셔온

며느리가 있습니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각박한 세태속에서 진정 효행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둔덕동 홍순애씨



홍씨의 노부모 봉양은 남다릅니다.



치매증세로 몸져 누운

시아버지의 손과 발이 된지

벌써 10년이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홍씨의 하루는

시아버지 병 간호로 시작해

대소변 수발까지 힘든일의 연속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밀려드는 빨래감으로 쉴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 씀씀이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홍씨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지팡이 역할도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SYN▶

한시도 노부모의 곁을 떠나지 않고

병간호를 하는 홍씨의 지극정성에

주위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INT▶

홍씨는 기능직 공무원인

남편의 적은 월급으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해

시부모 병치료 한번 제대로 못해 드린게

못내 안타깝기만 합니다.

◀INT▶

효행이 알려져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칠순의 노모는 며느리 자랑을 아끼지 않습니다

◀INT▶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부모이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며느리는

이제 노부부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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