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려운 가정 형편속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30년 넘게 모셔온
며느리가 있습니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각박한 세태속에서 진정 효행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둔덕동 홍순애씨
홍씨의 노부모 봉양은 남다릅니다.
치매증세로 몸져 누운
시아버지의 손과 발이 된지
벌써 10년이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홍씨의 하루는
시아버지 병 간호로 시작해
대소변 수발까지 힘든일의 연속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밀려드는 빨래감으로 쉴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부모 봉양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 씀씀이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홍씨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지팡이 역할도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SYN▶
한시도 노부모의 곁을 떠나지 않고
병간호를 하는 홍씨의 지극정성에
주위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INT▶
홍씨는 기능직 공무원인
남편의 적은 월급으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해
시부모 병치료 한번 제대로 못해 드린게
못내 안타깝기만 합니다.
◀INT▶
효행이 알려져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칠순의 노모는 며느리 자랑을 아끼지 않습니다
◀INT▶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부모이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며느리는
이제 노부부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